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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7)은혜로 기억하며 감사하십시오(왕상 4장 1-34절)

은혜로 기억하며 감사하십시오 성경: 열왕기상 4장 1-34절(구 516쪽) 찬송: 254장(내 주의 보혈은), 428장(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설교: 20220227. 주일낮예배 이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온 여러분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1592년에 왜적이 조선을 침략했습니다. 이때가 임진년이라서 ‘임진왜란’이라고 부릅니다. 부산포로 침입한 왜적은 두 달만에 한양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처럼 도로가 좋아도, 10일정도 걸어야 하는 거리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00년도 더 된 시기라 도로 상황도 좋지 않고, 또 수많은 군수물자를 가지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훨씬 더 많이 걸릴 수밖에 없죠. 그런데 두 달만에 한양까지 갔다는 건, 말 그대로 거침없이 갔다는 뜻..

(20220213)하나님의 마음에 들도록(왕상 3장 1-15절)

하나님의 마음에 들도록 성경: 열왕기상 3장 1-15절(구 514쪽) 찬송: 449장(예수 따라가며), 430장(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설교: 20220213. 주일낮예배 이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온 여러분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견월망지’(見月忘指)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그대로 해석하면, ‘달을 보면 가리키는 손가락은 잊어라’는 뜻인데, 보통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끝을 보지 말고, 달을 쳐다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가리키는 달은 보지 않고, 달을 향한 손가락만 본다는 뜻으로서, 본래 의도나 목적과는 상관없이 겉모양이나 부수적인 것에 얽매이는 잘못된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말이 사용될 수 있는 상황이 많겠지만, 성경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20220206)버릴 것들, 지켜야 할 것들(왕상 2장 36-46절)

버릴 것들, 지켜야 할 것들 성경: 열왕기상 2장 36-46절(구 513쪽) 찬송: 434장(귀하신 친구 내게), 540장(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설교: 20220206. 주일낮예배 이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온 여러분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지난 주중에는 설날이 들어 있어 고향에 갔습니다. 가장 큰 명절이지만, 전염병 때문에, 다른 때보다 가족들이 많이 모이지 못 했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집을 청소했습니다. 그 동안도 오가며 청소했지만, 보통은 당일에 대청소를 하긴 쉽지 않죠. 청소를 시작하니, 치워야 하는 물건이 너무 많았습니다. 몇 군데 치우는 데도 한참 걸렸습니다. 집 전체를 깨끗할 만큼 치운다면, 며칠이 걸릴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일단 ..

(20220130)내가 아니어도(왕상 2장 28-35절)

내가 아니어도 성경: 열왕기상 2장 28-35절(구 513쪽) 찬송: 265장(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216장(성자의 귀한 몸) 설교: 20220130. 주일낮예배 이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온 여러분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모양새가 다를 뿐, 시간이 지날수록 수많은 사람과 이리저리로 얽히고설킬 수밖에 없습니다. 작게 보면, 가정부터 시작해, 여러 모임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영향을 주고받게 됩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지는 않죠. 알아온 시간과 횟수와는 상관없이, 만나면 좋고, 힘이 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야기하고 나면, 금세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갈 만큼 편하고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대의 경..

(20220123)복과 생명이 보장된 길(왕상 2장 26-35절)

복과 생명이 보장된 길 성경: 열왕기상 2장 26-27절(구 513쪽) 찬송: 390장(예수가 거느리시니), 521장(구원으로 인도하는) 설교: 20220123. 주일낮예배 이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온 여러분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한 가지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하겠습니다. 신앙생활이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신앙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겠죠. 예전에 중고등학생들을 담당할 때, 한 학생이 제게 “신앙생활이란 취미생활처럼, ‘생활’ 앞에 한 가지가 덧붙여진 정도가 아닌가요?”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맞는 말이죠. 생활에 중심을 두면, 취미와 조금 다른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이 신앙에 있다면 전혀 다릅니다. 믿음에 중심을 두고 삶..

(20220116)튼튼한 터전 위에 삶을 세워야(왕상 2장 10-25절)

튼튼한 터전 위에 삶을 세워야 성경: 열왕기상 2장 10-25절(구 512쪽) 찬송: 382장(너 근심 걱정 말아라), 204장(주의 말씀 듣고서) 설교: 20220116. 주일낮예배 이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온 여러분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지난주에 광주에서 건축 중이던 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6명이 실종되었고, 한 겨울이라 시간이 급한데, 붕괴 위험 때문에 수색과 구조 작업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건축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건축물의 크기나 용도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축 중에도 안전이 가장 먼저고, 건물이 완성된 이후에도 그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합니다. 작은 ..

(20220109)‘신앙’ 그리고 ‘생활’(왕상 2장 1-9절)

‘신앙’ 그리고 ‘생활’ 성경: 열왕기상 2장 1-9절(구 511쪽) 찬송: 428장(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539장(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설교: 20220109. 주일낮예배 이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온 여러분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우리나라 기독교가 보이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기도원 문화입니다. 점차 크기와 횟수가 줄고 있긴 하지만, 20-30년 전만 해도 기도원마다 최고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기도원이 있었고, 수많은 집회가 치러졌습니다. 또 집회마다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교인들로 가득했습니다. 돌아보면 이때가 우리나라 기독교가 가장 크게 성장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원 때문에 교회가 성장했는지,..

(20220102)하나님의 선택과 약속이 있는 자리(왕상 1장 22-53절)

하나님의 선택과 약속이 있는 자리 성경: 열왕기상 1장 22-53절(구 509쪽) 찬송: 303장(날 위하여 십자가의), 406장(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설교: 20220102. 주일낮예배 새해 첫 주일을 맞아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온 여러분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외국의 격언 중에, 삶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우리는 수많은 선택과 버림을 결정해야 합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모양과 결과가 달라집니다. 선택이 많은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선택이 같은 가치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시간과 힘을 쏟을 만한 가치가 없는 선택과 기준도 있습니다. 또 거기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는 이들도 많..

(20211226)하나님의 질서 안에만 복이 있습니다(왕상 1장 11-21절)

하나님의 질서 안에만 복이 있습니다 성경: 열왕기상 1장 11-21절(구 508쪽) 찬송: 315장(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400장(험한 시험 물 속에서) 설교: 20211226. 주일낮예배 이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온 여러분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인류에게 고통을 주는 여러 질병이 많습니다만, 암도 대표적인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암이라는 질병은 그 시작이 언제인지조차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되었습니다. 발견할 만한 지식과 기술이 부족해서 그렇지, 그 역사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길고, 또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그 동안 인간이 쌓아온 지식이 크고, 또 의료 장비들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했죠. 이런 속도로 가..

(20211219)마땅히 전하고 가르쳐야 할 길(왕상 1장 1-10절)

마땅히 전하고 가르쳐야 할 길 성경: 열왕기상 1장 1-10절(구 508쪽) 찬송: 390장(예수가 거느리시니), 446장(주 음성 외에는) 설교: 20211219. 주일낮예배 이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온 여러분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책들 중에 [아이가 내 맘 같지 않아도 꾸짖지 않는 육아]라는 제목이 있습니다. 저는 육아와는 전혀 상관없는 입장이라,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제목만으로도 전체 내용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이 참 어렵다고 하죠. 이를 잘 드러내는 말들 중에, “자식은 부모 맘대로 안 된다”는 말도 있고,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모두 이 말에 동의할 ..